안양 평촌 먹자골목 맛집 촌놈집 평촌점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어차피 인생은 고기서 고기다', '힘들 때 우는 건 삼류고, 힘들 때 먹는 건 육류다.', '오빠, 잠깐만~! 오늘은 고기까지!' 등 많은 명언을 남기신 대한민국의 고깃집 사장님들 응원합니다!! 지치고 힘들 때, 먼지 많이 먹었을 때, 비 오는 날, 옆집에서 고기 구울 때 등 불쑥 불쑥 생각나는 우리의 삼겹살. 지치고 힘든데 비도 오고 옆집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난다... 이러면 무조건 먹어야 합니다. 이날이 그런 날이었습니다. 저녁에 비 예보가 있었고 창문 너머로 삼겹살 냄새가 솔솔 납니다. 회사일과 집안 일과 육아로 지친 몸뚱이가 자동으로 반응합니다. 고기가 땡깁니다. 삼겹살을 먹어야겠습니다. 급하게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 아들 친구네 가족과 약속을 잡고, 믿고 먹는 촌놈집으로 향합니다. 100% 국내산 숙성 통삼겹과 호주 청정 와규 전문점 촌놈집 평촌점 입니다. 밖에서는 생각보다 작아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내부가 넓습니다.
1. 촌놈집 평촌점 <정보>
·주소- 경기 안양시 동안구 귀인로 190번길 82 (평촌동 924-6)
평촌 학원가 소방서, 우체국 뒤편 먹자골목 내
·주차- 가능 (앞에 주차 라인이 몇 개 없습니다.5대 정도 주차 가능합니다.)
발렛가능
·단체석, 예약, 와이파이, 지역화폐(지류, 카드, 모바일) 가능
·영업시간- 매일 11:30 ~ 23:00
평일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
주말 브레이크타임 없음
·연락처- 031. 383. 3591
2. 촌놈집 평촌점 <메뉴>
소메뉴 : 호주산 와규 / 육회- 국내산 육우
촌놈와규스페셜(500g) / 2~3인분 / 꽃등심, 꽃살, 치마살 98,000 (100g 당 19,600원)
촌놈와규한판 (500g) / 2~3인분 / 생등심, 갈비살, 치마살 85,000 (100g 당 17,000원)
꽃 등 심 (150g) 31,000 (100g 당 20,670원)
꽃 살 (150g) / 한정판매 33,000 (100g 당 22,000원)
생 등 심 (150g) 27,000 (100g 당 18,000원)
갈 비 살 (150g) 29,000 (100g 당 19,340원)
치 마 살 (150g) 32,000 (100g 당 21,340원)
촌 놈 육 회 (180g) 27,000 (100g 당 18,000원)
돼지메뉴 : 국내산 100%
촌놈돼지한근 (600g) / 2~3인분 / 삼겹, 목살, 항정살, 갈마기살 60,000 (100g 당 10,000원)
숙성 통삼겹살 (150g) 16,000 (100g 당 10,670원)
숙성 통목살 (150g) 16,000 (100g 당 10,670원)
숙성 항정살 (150g) 18,000 (100g 당 12,000원)
숙성 갈매기살 (150g) 17,000 (100g 당 11,340원)
추가메뉴 : 쌀- 국내산 / 김치- 중국산 / 두부- 중국, 인도산
막판김치찌개 7,000
된 장 찌 개 3,000
된 장 술 밥 9,000
마약비빔밥 5,000
육회초밥 (10pc) 20,000
민 초 밥 (5pc) 3,000
열 무 국 수 7,000
물냉면 / 비빔냉면 7,000
계 란 찜 5,000
버 섯 추 가 2,000
'고깃집은 고기가 맛있어야 합니다.' 라고 쓰여있습니다. 암요~ 고깃집에 고기가 맛이 없으면 뭘 먹어야할까요.. 가끔 고기 말고 김치찌개나 냉면 맛집인 곳도 있습니다. 주인장이 이렇게 적어 놓았으니 믿고 먹습니다. 소고기부터 돼지고기까지 메뉴도 만족스러운 고기맛집입니다. 고기 외에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뉴와 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있습니다.
3. 촌놈집 평촌점 <인테리어>
숯불구이 집의 특성상 후드가 테이블마다 길게 내려와 있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데 블랙 오픈 천장에 후드를 같은 블랙으로 칠하여 도드라져 보이지 않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들어서면 입구에 센스만점 세면대가 놓여 있습니다. 여기서 손을 씻고 입장하면 위생적으로 쌈을 싸먹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발맞추어 가는 고깃집입니다. 곳곳에 글귀들이 적혀 있습니다. 그중 주방 쪽에 '낮술 불로장생'이란 글귀가 참 마음에 듭니다. 주방은 오픈형으로 내부가 들여다 보입니다. 그만큼 깨끗이 관리하고 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벽면에 붙어있는 사진들은 조금 어수선했습니다. 촌놈집의 다양한 매장 사진과 고기 사진, 글귀를 콜라주 형식으로 붙여 놓은 듯한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정신없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우드와 블랙, 화이트 계열로 마감하였고 좆도는 살짝 어둡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점이 좋습니다. 술 마실 때 너무 밝으면 창피하니까요~^^ 고기에 취하고 술에 취하기 제격인 인테리어입니다.
4. 촌놈집 평촌점 <솔직후기>
처음에 불판과 물컵 앞접시가 셋팅되어 있습니다. 저 불판 너무나 탐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집에 불판을 설치하고 후드를 달고 싶은 1인입니다. 고기에 진심인 편이기 때문입니다.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지요~^^ 저희는 생삼겹살과 계란찜을 시켰습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는 다른 밑반찬을 먹지 않으니 계란찜을 필수로 시켜줘야 합니다. 주문을 하니 밑반찬이 나오고 탐스러운 숯불이 들어옵니다. 직원들이 큼지막한 생삼겹 한 덩이와 버섯, 젓갈 소스를 불판 위에 올려줍니다. 고기가 빨갛게 신선해 보이고 기름도 적당히 있어 먹음직스럽습니다. 앞뒤로 어느 정도 익으면 예쁘게 썰어 살포시 나열해 줍니다. 빨리 먹고 싶어 젓가락을 들었다 놨다 하다가 참지 못하고 밑반찬들에 벌써 소주 한 잔을 비웁니다. 다 구워지니 사이드 쪽으로 동그랗게 고기를 밀어 줍니다. 식지 않아 따뜻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첫 고기는 무조건 소금에 찍어 먹어봐야 합니다. 그래야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까요~^^ 핑크 솔트에 찍어 먹고, 명이나물에 싸 먹고, 상추 무침을 곁들여서도 먹어봅니다. 씹을 때마다 육즙이 팡팡 터집니다. 원래 술 한 잔에 고기 한 점이 원칙인데 두 점씩 세 점씩 막 들어갑니다. 이날 어른 넷, 아이 둘 여섯 명이 모여 삼겹살 8인분을 해치웠습니다. 그리고 배가 부르지만 2차도 갔답니다~ 삼겹살에 먹고 싶을 때 종종 생각날 것만 같은 고기 맛집입니다. 이날 저녁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우산도 없이 나간 우리들은 비를 쫄딱 맞고 뜀박질을 열심히 해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우리 가족에겐 평생 추억으로 남을 잊지 못할 촌놈집이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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