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가성비 한식 맛집 산이내린밥상 곤드레밥집
오늘은 교회에서 남성 목장의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목장이란 단어가 참 생소합니다. 사실 교회도 중학교 때까지 나가다 안 나간 지 오래되어 누군가 종교를 물어보면 기독교라고 선뜻 말하지도 못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아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알려주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세상엔 여러 가지 종교가 있다. 그 중 하나가 기독교다. 크리스마스(성탄절)는 기독교에서 믿는 예수님 탄생일이다.' 이야기가 점점 길어지니 아이가 지루해했습니다. '그럼 같이 교회를 가보자!'로 마무리가 되어 15~6년 만에 교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땐 크리스마스에는 무조건 교회에 갔었죠~ 선물을 많이 주니까요~^^ 성인이 되어 오랜만에 교회를 가려니 떨렸습니다. 마침 아들 친구 엄마가 전도를 해 주어서 그 친구가 다니는 교회로 가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라 성가대의 찬송과 아이들의 공연 등 행사가 많았습니다. 이상하게 성가대 찬송을 들으니 뭔가 힐링 되는 듯한 울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로 여러 우여곡절 끝에 우리 가족 모두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렇게 어영부영 시작된 제2의 신앙생활 속 목장 모임입니다. 교회에 연령대가 조금 있어서 목장 모임에 연로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모임의 장소로 정해진 한식 맛집 산이내린밥상 곤드레밥집 입니다.
1. 산이내린밥상 곤드레밥집 <정보>
·주소-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346번길8 (이목동 861)
·주차- 가능 (여유 있습니다)
·단체석, 포장, 예약, 와이파이 가능
·영업시간- 매일 10:30~21:30 (라스트 오더 21:00)
·연락처- 031. 269.0076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
2. 산이내린밥상 곤드레밥집 <메뉴>
-차림상
간장게장정식 28,000
코다리정식 21,000
곤드레밥상 13,000
수제돈가스 12,000
(곤드레밥상 및 정식 주문시 돈가스 주문가능)
-단품메뉴
새우튀김(15p) 16,000
곤드레만두(5p) 7,000
-추가메뉴
코다리구이 16,000
간장게장-계절메뉴(2마리) 30,000
-포장메뉴
새우튀김(15p) 16,000
곤드레만두(5p) 7,000
코다리구이 16,000
간장게장-계절메뉴(2마리) 30,000
밑반찬류
-음료 및 주류
소주 5,000 / 맥주 5,000 / 청하 6,000 / 막걸리 5,000 / 음료수 2,000
*한상차림으로 제공되기에 2인 이상 주문됩니다. (인원수 대로 주문받습니다)
*초등학생부터 1인 1식사 주문받습니다.
*밥과 기본 찬은 리필됩니다.
*넉넉히 드시되, 남은 음식은 포장이 어려우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기서 잠깐!
곤드레 나물: 곤드레의 원래 이름은 고려엉겅퀴라 하며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가 술 취한 사람 같다 하여 곤드레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동의학에서는 혈액을 식히고 지혈작용이 강한 소계의 잎을 말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은 평하고 맛은 쓰며 독이 없어 어혈을 풀어주고 지혈, 용종, 옴 등을 낫게 하고 여자의 정을 보태주며 혈을 보한다고 전해집니다. '본초강목에서는 산골에서 자라며 음력 오월에는 금방 자란 잎을 뜯고 9월에 뿌리를 캐서 그늘에 말려 다이어트와 이뇨작용, 혈압을 조절하는 약초로 사용했다고 나옵니다. 배고프던 시절에는 구황식물로도 이용되었던 곤드레는 현대인에게는 귀한 효능과 함께 사철 먹을 수 있는 자연이 내린 선물입니다.
3. 산이내린밥상 곤드레밥집 <인테리어>
외관이 웅장합니다. '밥 한 그릇에 마음을 담다', '밥심', '곤드레밥집' 일관되게 '밥'을 강조하는 간판들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오픈 주방이 보입니다. 오픈 주방 앞쪽으로 테이블이 넓은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유명한 한정식 맛집답게 매장 규모가 상당히 넓습니다. 여러 가지 마감재를 사용하였지만 매장이 넓어서, 같은 컬러감이 반복되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그린, 우드, 브라운 계열로 통일한 듯 보입니다. 특히 곳곳에 식물들과 소품, 액자들을 곳곳에 배치하여 고급스럽고 중후한 느낌을 줍니다. 안쪽에는 셀프바가 있습니다. 밥과 반찬 필요한 만큼 가져다 드실 수 있습니다. 곤드레 밥은 아니지만 흰쌀밥 리필 가능하고 샐러드, 묵, 김치, 사과 등이 셋팅되어 있습니다. 잡채는 직원에게 요청하시면 됩니다. 셀프바에도 우드와 벽돌 마감재를 사용하여 고풍스러운 느낌인데... 저 위에 Self 표시판이 깹니다. ㅎㅎㅎ
2층입니다. 식사를 하신 후에 앉아서 후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혹은 대기석으로도 이용 가능합니다. 취향대로 아메리카노와 믹스커피 선택하여 마실 수 있게 머신들이 놓여 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가능합니다. 냉장고에 아이스컵이 들어있어요~(정말 센스 만점 입니다~^^) 한편에 뻥튀기 머신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앉아서 뻥튀기를 쌓아놓고 먹으며 휴대폰 삼매경이네요~ 2층엔 직원분 안계셨습니다. 눈치 안보고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ㅎㅎ 가운데에는 추억의 난로가 설치되어 있네요~ 겨울철에는 군고구마도 구워주시나 봅니다. 책도 있고 베란다에 고양이 두 마리가 놀고 있어 볼거리도 있습니다. 여기 진짜 한번 들어가면 반나절은 놀다 올 수 있을 것 같은 곳입니다.
4. 산이내린밥상 곤드레밥집 <리뷰>
저희는 곤드레 밥상과 수제돈가스를 시켰습니다. 모든 음식이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곤드레 밥상의 밥과 반찬들은 놋그릇에 고급스럽게 담겨 나왔습니다. 곤드레 밥을 보는 순간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양념장 넣어서 쓱쓱 비벼 먹어도 맛있고, 청국장을 넣어 비벼 먹어도 맛있습니다. 점심 먹은 지 얼마 안 돼서 많이 못 먹는다고 말은 했지만 멈출 수 없는 맛이어서 한 그릇 뚝딱 해버렸습니다. 밑반찬들도 자극적이지 않고 새콤달콤 취향 저격입니다. 특히 샐러드 소스는 수박인지 자몽인지 과일을 갈아서 만드신 듯합니다. 상큼해서 자꾸 손이 가는 맛입니다. 역시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이렇게 건강하고 아삭아삭하고 상큼한 음식들이 자꾸 맛있어지니 말입니다~^^
돈가스는 크기가 커서 아이 둘이 나눠 먹기 충분합니다. 밥은 셀프바에 있으니까요~^^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 수제 돈가스 튀김에 묽직한 소스를 부먹해도 되고 찍먹해도 됩니다. 소스가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여기 돈가스도 맛집입니다~ ㅎㅎㅎ
분위기와 맛, 센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넓고 자리가 많은데 주말에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인 이유 것 같습니다. 가족단위로 3대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테이블이 많아 보였습니다. 저도 친정엄마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가족모임이나 가족 식사하기에 최고인 곳입니다. 어르신들 모시고 점심이나 저녁 대접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식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가성비 좋은 맛있는 한정식 식당을 찾으신다면 산이내린밥상 곤드레밥집 한번 가보시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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