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청평 중국집 윤원뚝배기짬뽕
여행을 떠나는 것만큼 여행지의 맛집을 검색하는 일은 언제나 참으로 설레고 즐거운 일입니다. 메뉴를 정하고 검색창에 주변 맛집을 서치 해 봅니다. 맛집 검색어 중 즐겨 찾는 메뉴 아이템 하나는 단연 짬뽕입니다. 만나면 좋은 친구~~인 만큼 만나면 항상 얼큰하게 마시는 친구들과 함께 찾는 메뉴 1위... 바로 해장 메뉴인 짬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나서 즐겁고 마셔서 즐겁고, 취하니 더 즐거운 불타는 밤을 보내고 난 다음날 아침 생각나는 건?? 바로 빨갛고 진한 국물이 매력적인, 보고만 있어도 속이 풀릴 것 같은 칼칼하고 시원한 짬뽕!!
가평 여행을 다녀오며 오늘도 선택된 메뉴 짬뽕 맛집을 폭풍 검색합니다. 두 군데 정도 가까운 중국집을 검색했다가 찾아가 보니 없어지거나 문을 닫아서 실패를 맛보고 불굴의 의지로 또다시 검색하던 중 발견한 윤원뚝배기짬뽕!! 지금까지 이런 짬뽕은 없었다~ 뚝배기 짬뽕이라니... 사진 속 뚝배기엔 짬뽕 위에 낙지 한 마리가 그대로 퐁당, 다양한 해물이 그득 담겨 있었다. 구미가 당겼습니다. 멀어도 가야겠다, 집에 돌아가더라도 여긴 가야겠다 생각하고 달렸습니다~ 드디어 도착!!
1. 윤원뚝배기짬뽕 <정보>
·주소- 경기 가평군 쳥평면 경춘로 530 2층
청평그린휴게소(경춘로 530) 이마트24편의점 2층, 공중화장실 맞은편 2층 입구
·주차- 가능 (여유 있습니다)
·단체석, 포장, 예약, 와이파이, 제로페이 가능
·영업시간- 월~일 09:30~20:00 (휴무 없는 듯 합니다.)
·연락처- 031. 584. 1080
·참고사항- 주말에 차가 많이 막히는 곳 입니다. 도저히 멀리까지 가서 유턴해올 수 없어서 반대편에서 유턴 감응신호를 받아 마린랜드에 주차하고 들어갔습니다.
2. 윤원뚝배기짬뽕 <메뉴>
-면류
짜장면 4,000 (진짜 착한 가격!!)
해물짜장 8,000
해물뚝배기짬뽕 11,000
고기짬뽕 11,000
짬뽕 8,000
해물쟁반짜장(2인) 18,000 --<오징어, 새우, 소라, 쭈꾸미>
해물쟁반짜장(3인) 24,000 --<낙지, 오징어, 새우, 소라, 쭈꾸미>
-밥류
볶음밥 7,000
짜장밥 6,000
해물뚝배기짬뽕밥 11,000
고기짬뽕밥 11,000
짬뽕밥 8,000
공기밥 1,000
음료수 2,000
-요리류
미니탕수육 10,000
탕수육(소) 15,000
(중) 20,000
(대) 25,000
칠리탕수육(소) 12,000
(중) 18,000
(대) 24,000
수제고기만두 5,000
수제김치만두 5,000
3. 윤원뚝배기짬뽕 <인테리어>
내부는 넓은 편이고 테이블은 양쪽으로 4인용 테이블, 가운데 두 줄은 테이블을 두 개씩 붙여 배치하여 8인 단체석 완비입니다. 앉는 자리도 테이블도 넉넉해서 여러 명이 넉넉히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는....? 여타 우리가 흔히 가보던 중국집과 비슷한 익숙한 비주얼입니다. 세련되거나 현대적이지는 않지만 정겨운 우리네 어릴 적 추억의 중국집 모습입니다. 천장에 빨간색 조형물이 '나 중국집이요~~' 하고 강렬하게 시선을 끌어 줍니다. 추가 반찬 코너가 배치 되어 있으니 반찬은 셀프입니다~ 아기의자 구비되어 있으니 유아와 동반 입장 가능합니다~^^
외부에 구름다리가 있어서 옆집 이디야커피 2층으로 넘어갈 수 있는 듯 보입니다. 우리는 이디야로 2차를 가기로 해서 패스 했는데 여기서 보는 북한강 뷰가 또 예술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1층에서 보는 걸로~^^
여기서 잠깐!
대한민국의 중국집: 이름은 중국집이지만 오므라이스, 짬뽕, 잡채밥 등 본래 중국에는 없는 요리가 많으며 짜장면 등 한국식 중화요리를 메인으로 하는 음식점입니다. 보통 생양파와 단무지를 반찬으로 제공하며 김치나 깍두기, 무생채, 자차이 등을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업소에 따라서는 김치볶음밥, 제육볶음, 돈가스 같은 메뉴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 정통 중화요리'를 내건 식당들은 따지자면 '정통 한국식 중화요리'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짜장면이 중국엔 없다는 제보를 처음 들었을 땐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4. 윤원뚝배기짬뽕 <후기>
아이들의 메뉴 짜장밥이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밥 위에는 반숙의 계란프라이 이불을 덮고 있고, 사이드에 비벼 먹을 수 있는 짜장 소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짜장에 건더기들이 크지 않아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참고로 저희 아들은 조금만 아삭한 야채가 씹히면 바로 우웩! 하는 야채 극혐의 아이입니다. 우리 아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은 효자 메뉴입니다.
가게 네임에 사용되었을 정도로 강력한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팔팔 끓는 뚝배기에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가 있고 밑으로는 홍합, 새우, 오징어, 꽃게 등 해산물들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면은 따로 주시는데 초록색입니다. 배가 고파서 왜 초록색인지는 생각조차 못 하고 먹었는데 사진을보니... 초록색인...^^ 낙지를 먹기 좋게 잘라 넣고 홍합 정리하고(홍합이 많이 들어있어서 한참을 정리하느라 배가 더 고팠나 봅니다~ 정리하고 먹는 스타일~^^), 흡입하기 시작합니다. 먼저 국물 한 숟가락~!! 국물은 얼큰하고 걸쭉한?? 찐한 맛입니다.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앗 뜨거워!!' 뚝배기란 걸 잊지 말아야 해요~ 호호 불어 먹어야 합니다~ ㅎㅎ 국물 한 입 먹자마자 그냥 바로 해장됩니다. 면이 따로 나와서 국물이 배어있지 않아 조금~아주 조금~ 아쉽습니다.
항상 식당에 가면 모든 메뉴를 맛보고 싶은 욕심쟁이 1인입니다. 이날도 해물뚝배기 짬뽕과 고기짬뽕 중 고민하다가 역시 두 개 다 먹어봐야겠기에 신랑에게 정중히 부탁해 봅니다. 기꺼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준 신랑 덕분에 두가지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었습니다. 땡큐 쏘 머치~^^ 확실히 고기가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해물보다 더 진한 느낌입니다. 얼큰하면서 기름진 걸쭉한 국물이 위장을 타고 내려가 쓰린 속을 진정시켜주는 듯합니다. 속이 확 풀리는 이 국물 또한 해장에는 으뜸입니다~
여기 또 탕수육 맛집입니다. 아이들의 최애 메뉴 탕수육을 안 시킬 수 없어서, 또 미니를 시키면 어른들 못 먹을까 봐 소자를 시켜보았습니다. 아이들 앞접시에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주고 남은 탕수육을 어른들 넷이서 눈치게임하며 먹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기교 없는 옛날 탕수육 맛입니다. 달달한 소스가 처음부터 뿌려져 나옵니다. 참고로 저는 찍먹파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간장에 고추가루를 조금 풀어 찍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이건 개인 취향^^)
가평으로 여행이나 나들이를 가신다면 간단한 점심이나 해장용으로 추천드립니다. 먹었던 모든 메뉴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던 곳이기에 저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짜장면이 4,000원이라니 요즘 물가에 너무 착한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부담없는 한끼 식사로 제격입니다. 거기에 맛과 양은 덤이랍니다~ 구름다리 너머로 북한강 뷰도 감상할 수 있으니 1석2조 아닐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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