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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소스

단독사이트가 매력적인 가평 사과나무캠핑장

by 후어멈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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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이트, 두가족사이트 독립사이트 사과나무캠핑장 사이트 및 시설

별똥별의 매력에 빠져 캠핑을 시작한 지 5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캠핑장도 다니고 노지로도 떠나보고 차박도 해봤습니다. 저희는 우리끼리 조용하고, 시끄럽게 놀 수 있는 단독 사이트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누구의 시선도 느껴지지 않는 곳에서 지친 일상을 벗고 숲속에서 우리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캠핑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늙어서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게 되진 않을지...^^ 코로나가 덮치기 전에는 캠핑장 예약이 어렵지 않았는데 코로나 이후로 예약이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검색을 해보면 주말에 예약 가능한 사이트는 전부 다닥다닥 사이트 뿐 입니다. 하지만 2박 우선 예약제가 있습니다. 1박은 예약 열리는 날이 정해져있고 2박은 바로 예약 가능합니다. 저희는 부처님 오신 날의 대체공휴일을 이용하여 2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사과나무캠핑장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좋은 단독 사이트들은 예약이 마감되었고 선택할 수 있는 사이트는 포도존과 단풍존 뿐이었습니다. 고민하다가 가장 끝쪽에 위치한 단풍존으로 정했습니다. 당일 비가 왔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캠핑이었기에 강행합니다.

 

1. 사과나무캠핑장 <위치, 배치도>

 

 

 

경기도 가평군 상면 한사간길 85-127 (항시리)

좁고 경사진 길을 올라오면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배치도입니다. 왼쪽은 배존, 고추존 오른쪽은 사과존, 밤존, 딸기존, 포도존, 단풍존 입니다. 저희는 단풍존을 예약했으니 오른쪽입니다. 여기서 올라가는 길에도 상당한 경사가 있습니다. 운전 잘 하시는 분이 운전대를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양쪽으로 사이트들이 보이고 대형 냉장창고와 방방이도 보입니다. 모든 사이트 텐트 옆 주차 가능, 전기 사용 가능 합니다.

 

2. 사과나무캠핑장 <사이트>

사과존

사과존 1, 2, 3, 4, 5, 6

사과나무캠핑존의 다닥다닥 사이트입니다. 1,2,3번과 4,5,6번이 마주 보게 되어있습니다. 4,5,6번이 경치가 보이는 데크쪽이고 1,2,3번은 안쪽입니다. 1번 사이트 안쪽으로 개수대로 연결된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배존

고추존 아래쪽 사이트입니다. 사이트가 널찍하고 전망도 좋습니다. 냉장창고가 있어서 음식물 보관하기에도 좋습니다. 사이트는 1, 2번으로 나누어져있고 두 개 같이 예약하면 두 가족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고추존에서 올라가며 내려가며 시선이 머물고 고추존사이트에서도 살짝쿵 보인다는 점 입니다. 

 

고추존

여기가 저희 최애 사이트입니다. 이날 이미 예약이 차 있어서 이용하지 못했지만 항상 여기부터 빈자리 있는지 살펴봅니다. 두 가족 단독 사이트로 가장 프라이빗 한 공간입니다. 이전에 2번 정도 방문했었는데 이제 예약 선점하기가 힘든 인기 사이트입니다. 사진 왼쪽으로 좁게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 화장실, 개수대, 방방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솔길도 매력적입니다~^^

 

딸기존

딸기존도 두 가족 전용 사이트입니다. 이날 비가 와서 빨리 캠핑장에 도착하셔서 벌써 자리를 차지하고 계셨습니다~ 여기도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화장실, 방방과 가까이 있어 앞쪽으로 오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왔다 갔다 하며 안보려 해도 자꾸 보게 됩니다. 차량과 텐트 배치를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밤존

 

포도존과 가깝습니다. 가늘고 긴 형태의 파쇄석 사이트 입니다. 나무를 사이로 왼쪽 밤존 오른쪽 포도존입니다. 두 가족 단독 사이트이고 여기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포도존

포도존은 사이트가 많습니다. 다닥다닥은 아니지만 조금씩 서로 보이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약 사이트에 의하면 2,3,4,6,7번은 일반 사이트이고 1,5번은 두 가족 사이트인 것 같습니다. 포도존과 단풍존 사이에 고민했었는데 단풍존 선택하길 잘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포도존은 뷰가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하지만 4번 사이트가 안쪽으로 깊숙한 곳이라 저희 취향인듯합니다. 뷰는 없습니다~^^ 1, 2, 3번 사이트는 계단처럼 차례로 붙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풍존

마지막으로 꼭대기에 있는 단풍존 입니다. 왼쪽이 저희가 묵었던 사이트입니다. 두 가족이고 차박으로 갔는데 가운데 턱이 있습니다. 아래쪽 위쪽 나눠서 따로 타프를 치던지 위 공간에 몰아서 쳐야 하는 상황이라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함께이기에 위 공간에 각도에 맞게 주차를 하고 타프를 쳐서 타프 입구를 마주 보게 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아래 사이트와 붙어있긴 하지만 차량과 텐트 배치를 잘 하면 프라이빗합니다. 가운데 턱이 불편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쪽 사이트는 무난합니다만 위에서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사과나무캠핑장 <공용 시설>

유일한 아이들의 놀 거리 방방장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화합의 장이죠... 이날은 비가 와서 이용하지 못했지만 지난번에 갔을 때는 예약한 고추존과 거리가 가까워서 왔다 갔다 뛰어다니며 방방장을 오가기 바빴습니다. 산속의 캠핑장이라 곳곳에 가파른 계단이 있습니다. 아이들 왔다 갔다 할 때 조금 위험해 보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곳의 자랑 냉장창고입니다. 저희 시골집에 있는 냉장창고를 여기서도 보게 되내요~ 번호표가 붙은 바구니가 있으니 바구니에 음식물들을 넣고 번호만 잘 기억하면 됩니다. 냉장고가 있으니 2박을 해도 걱정이 없습니다. 모든 술을 시원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샤워실은 샤워기 4개, 거울 2개가 설치되어 있고 깨끗합니다. 어차피 2박 동안 샤워를 하지 않을 거지만 한번 살펴봅니다~^^ 개수대는 6개 설치 되어 있고 전자레인지는 1개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사람이 몰리면 줄을 서야 합니다. 개수대 옆으로 음식물 쓰레기통도 있습니다.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화장실도 완전 신식은 아니지만 깨끗해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포도존 아래로 화장실이 하나 더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설치한지 얼마 안 됐는지 깔끔합니다. 멀리 방방장 있는 곳 까지 가지 않아도 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공용 시설은 모두 만족입니다~!!

 

4. 사과나무캠핑장 <후기>

비오는 사과나무캠핑장 풍경

가는 날부터 비가 쏟아졌고, 있는 내내 비가 많이 왔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단풍존 사이트 중간에  작은 턱이 있어서 자리 배치에 한참 고민하다가 우비 입고 후다닥 장비 셋팅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뛰어놀지 못하고 차 안에서 타프 안에서 휴대폰만 봅니다. 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 자연에서 뛰어놀게 해주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지요. 어른들이라도 놀아야겠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열심히 챙겨 먹고 빗소리 들으며 낮술도 하고 추억의 노래 틀어놓고 블루투스 마이크로 노래도 합니다. 술도 있고 고기도 있고 노래도 있고, 신이 납니다~ ㅎㅎㅎ 가장 걱정이 숯불을 못피우면 어쩌나 였는데 다행이 타프에 차양을 설치하여 숯불구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숯불 못할까 봐 그리들까지 구입해갔는데 말입니다~ ㅎㅎㅎ  마지막 날 다행이 비가 그쳐 장비를 다 말려 올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잠깐이나마 산의 정기를 받았길 바랍니다. 예전에는 가을에 사과 따기 체험 같은 것도 했었는데 캠장님 연세가 있으셔서 이제는 못하신다고 합니다. 중간 화장실 근처 사과나무에 아기사과가 열려 아이와 따보는 간단한 체험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사과나무캠핑장은 사이트가 독립적이고 프라이빗해서 남들 눈치 안 보고 신나게 놀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캠핑하며 산속에서 좋은 공기도 많이 마시고 술도 많이 마시고 제대로 힐링하고 온 듯합니다.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 예약이 더 어려워지겠지만 프라이빗 한 단독 캠핑을 원하시는 분들게 추천드리는 사과나무캠핑장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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